노년기에 사별을 경험한 여성노인의 삶의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본 연구는 배우자와 사별한 여성노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홀로서기 적응과정을 이해하고, 이들이 느끼고 경험한 삶의 내용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밝히고자 현상학적 방법을 사용한 질적 연구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65~80세에 해당하는 여성 노인 8명이다. 이 8명의 연구 참여자들에 대해 심층면접을 통해 얻은 자료를 Colaizzi의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23개의 주제 모음을 조직화하였으며, 범주 7개가 도출되었다. 이 여성 노인들은 남편과 사별 후 ‘찾아오는 다양한 심리적 손님들’을 경험하였으며, ‘달라지는 신체적 건강상태’의 특징을 지닌다. 그리고 사별 이후 ‘변화되는 삶의 거주 형태’를 경험하였고 ‘주변의 지지가 주는 의미’로 활기를 되찾기도 하였다. 또한 ‘외부활동에 몰두하면서 찾아오는 삶의 활력’으로 자신의 잠재력과 회복력을 확인하였으며 가장 친밀하게 지내던 배우자의 죽음을 겪은 후 ‘긍정적으로죽음을 준비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여성 노인 스스로가 사별이후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부적응이나 어려움을 탐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진 자원, 기회, 잠재력을 사용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본 연구는 의의를 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