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례보고 : 임신에 동반된 본태성 혈소판증가증 1예

본태성 혈소판증가증 (essential thrombocythemia, ET)은 골수의 거대핵세포 (megakaryocyte)의 과도한 증식에 의한 말초혈액에서의 심한 혈소판수의 증가가 특징인 만성 골수증식성 질환이다. 임신에 동반되었을 경우 여러 합병증을 나타내게 되는데 임신초기의 자연유산, 자궁내 태아발육부전, 조산, 자궁내 태아사망 등이 있다. 산모의 합병증은 비교적 흔하지 않다. 아스피린, hydroxyurea, anagrelide, 헤파린, 인터페론 알파, 혈소판 성분채집술 (platelet apheresis) 등이 ET 환자의 임신 중 합병증을 줄이기 위하여 사용된다. 저자들은 임신중독증과 자궁내 태아 성장지연이 합병된 산모에서 태아곤란증으로 응급제왕절개술 중 갑자기 심실세동이 발생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가 추후에 본태성 혈소판증가증 환자로 진단된 산모 1예를 경험하였기에 간단한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