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동사와 ‘잘생기다’류

2014 
본고에서는 상태 상황을 나타내는 동사를 판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잘생기다’류 용언의 범주특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상태성은 주로 형용사의 상적 특성으로 설명되어 왔는데 일부 동사의 경우 형용사와 같은 상태 상황을 나타내며 이들은 시간 부사나 상적 보조 동사와 통합이 제약된다. 상태동사는 동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와의 통합이 제약되기도 하는데 이에 ‘-어/고 있다’가 결합하여 그 기능을 대신하거나 통합이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경우의 ‘-어/고 있다’는 정태상이나 연속상으로 기능이 확장된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잘생기다’류 용언의 ‘-었-’과의 결합 양상은 일부 상태 동사에서 ‘-었-’과 맺는 결합 양상과 일치된다. 더욱이 ‘잘생기다, 덜되다, 안되다’ 등이 ‘-었-’과 긴밀히 결합되는 특성은 그 어기가 되는 ‘생기다, 되다’가 상태 상황을 나타낼 때의 활용 양상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잘생기다’류 용언은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로 처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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