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경험과 사회적 지지의 근원에 따른 혼인이주여성의 정신 건강

2019 
이 논문은 혼인이주여성이 갖는 사회적 지지의 다양한 근원과 차별 경험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주목한다. 혼인이주여성이 갖는 한국 내 모국인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 한국인에게 받는 사회적 지지, 다른 국가 출신 외국인에게서 받는 사회적 지지의 세 근원에 따라 정신 건강이 다를 것으로 가정하였다. 모국인에게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지는 인종적 울타리를 통해 정서적 지지와 정보의 공유를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 적응을 늦춤으로써 정신 건강에 두 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인이 제공하는 사회적 지지는 정보 제공을 통해 적응을 쉽게 하지만 사회 규범을 제시하여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다른 국가 출신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는 정서적 지지와 정보 교환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는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분석을 위하여 『2015 다문화가족실태조사』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각 사회적 지지의 근원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차이가 있었다. 모국인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는 우울을 감소시켰으나 한국인과 다른 국가 출신에게서 받는 사회적 지지는 우울을 줄이지 못하였다. 차별을 경험한 경우에도 각 사회적 지지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근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국인 사회적 지지는 차별 경험이 있는 혼인이주여성의 우울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한국인과 다른 국가 출신에게 받는 경우에는 차별로 인한 우울을 강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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