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회적 실험
2016
본 연구는 짧은 시간 동안 혼잡한 지하철 계단을 이동하는 보행자 집단을 노인을 중심으로 한 교통약자와 비교통약자로 구분하고, 그들의 충돌위험을 줄이기 위해 계단 위 경로를 구분하는 사회적 실험을 통해 비교통약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고정된 시각 자극과 유동적인 시각 자극, 청각 자극을 통해 경로의 구분을 안내한 결과 비교통약자의 행동 변화가 관찰되었다. 자극을 인지하고 경로를 변경한 비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행동변화를 가능하게 한 이유를 인터뷰한 결과, 실험자극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으로 관찰된 경로 변경행동과는 별개로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이나, 배려행위를 하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과 같은 내재적 동기를 이야기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단시간 내에 혼잡한 환경에서 보행자의 주의를 보행환경으로 환기하는 행동변화를 공간 디자인을 통해 끌어냈다는 점과 행동 변화가 사회적 규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내재적 동기와 외부 자극의 관계에 대한 향후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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