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의 리듬"의 형식 -김우진의

2011 
이 글은 김우진의 희곡 (1926)를 작가의 구상과 관련지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수산은 전3막으로 된 희곡 작품을 "생명력의 리듬"으로 구상하여 스케치 한 바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생명력의 리듬"의 극 구성 원리와 그 의미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그의 "생명력의 리듬"은 베르그송의 생의 철학과 공명하는 사유 안에서 구상되었음이 명확해졌다. 김우진의 극의 내용과 형식의 구상은 베르그송의 생의 철학에서 도출된 것이다. 또한 김우진이 를 "행진곡"이라 명명한 것도 자신의 생애를 "생명력의 리듬"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희곡 의 연애와 자기 정체성의 두 축은 "생명력의 리듬"을 구성 원리로 하는 체계에서 구성된다. 특히 제2막 몽환 장면에서 높은 파고의 곡선이 그려지는데 이것은 극의 생명력의 분출과 관계한다. 또한 제3막에서 직선에 가까운 낮은 선이 지속되는데, 이는 베르그송의 ``순수지속``의 상태인 "참 앎"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다. 수산의 생을 관통하는 "lifeforce인가, reason인가"라는 고뇌가 담겨진 이 텍스트는 수산 개인의 정신적 편력의 여정을 형상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한국문학이 계몽에서 개인의 감각으로의 전회를 내재하는 의미를 함축한다. 1920년대 조선 현실을 변혁하려는 청년들을 모델로 추상화한 새로운 ``개성``에서 뜻밖에 공동체와 갈등하는 청년의 내면의 소리와 조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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