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of the Body, Healing of the Soul :Applicability of Medical Anthropology to the Study of Religious Healing

2017 
치유라는 주제는 기독교 사상가들에게 그다지 흥미로운 주제가 아니었다. 특별히 종교 개혁가들은 중세 서방교회의 예전이 미신적이었고 교회가 그러한 예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합리주의자들은 치유를 몸의 회복이 아니라 영혼의 회복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치유 기적에 열광하는 종교적 행태를 비판하기도 한다. 치유에 대한 종교적 열광주의자와 합리주의자들의 오래된 논쟁을 배제하고 이 글에서 필자는 치유가 종교적 논의의 중심으로 다시 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치유는 고통스러운 상황과 그에 대한 해석의 문제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의료 분야와 종교 분야 양쪽에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고통에 대한 이해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으로서 치유에 대한 이해는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본 논문은 치유가 어떻게 개인의 삶의 경험을 둘러싼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고 변화된 실재를 경험케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나아가 인간의 경험을 둘러싼 복잡한 요소들이 치유의 의미를 어떻게 구성하는 지를 이해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회복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예와 수치심, 성차별이 존재하는 사회구조, 영혼에 대한 믿음, 고통에 대한 태도와 같은 많은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특정한 문화에서 인간은 그들의 경험을 지각, 기억, 감정, 그리고 상상력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러한 인식의 방식은 의미의 내/외적인 전달자로서 치유의 경험을 해석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본 논문은 특별히 감정과 같은 심리적 요소들이 어떻게 치유 경험을 해석하는 데에 중요하게 작동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종교문화적으로 형성된 강력한 감정과 신념이 어떻게 질병과 치유와 같은 종교적 경험을 해석하는데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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