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이후, 한국 TV 드라마의 AI(인공지능)에 대한 담론 - 를 중심으로
2020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 리’의 대국은 그간 막연하게 인식 되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의 존재를 한국사회에 실감하게 한 사건이었다. 이 글에서는 2016년, 한국사회가 AI의 존재를 실감하기 시작한 이후 등장한 AI를 제재로 한 한국 TV 드라마에 관심을 갖고자 한다. 2016년의 알파고의 등장 이후 AI를 제재로 제작·방영된 공중파 TV 드라마 중에서도 특히 는 비슷한 주제로 방영되었던 작품들에 비해 높은 시청률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 최초로 기획된 AI 드라마로서의 의의를 가진다. 그러므로 이 글은 를 통해 알파고의 등장 이후, 한국의 TV 드라마가 비로소 AI를 인식하고 담론화하는 방식과 내용, 그 의미를 연구해보고자 한다.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TV 드라마의 AI에 대한 담론은 크게 인간과 AI의 변별로서의 ‘몸’이 갖는 가치에 대한 문제, 그리고 욕망과 선택이라는 ‘정신’의 차원에서 변별 되는 자유의지의 문제가 핵심적이다. 반면 몸과 정신을 아우르는 모든 측면, 즉 AI의 존재에 대한 담론화 과정에서는 모순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문제적이다. 알파고 이후, AI의 존재를 실감한 대중이 이제 그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성찰하며,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의 태도는 알파고 이전에 소비되던 AI에 대한 비과학적이고 낭만적인 담론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퇴행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작품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러한 모순의 지점을 포착하고 이를 문제시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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