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에서 회계정보의 질이 주식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인가

2010 
세계 각국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연구문헌에서 회계정보의 질이 주식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체계적 위험요인인지, 그리고 자본비용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일치한 결론을 주지 못하고 논쟁 중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발생액의 질을 대용치로 하는 회계정보의질이 주식수익률 또는 자본비용을 설명하는 체계적인 위험요인인지를 검증하였다. 회계발생이 현금흐름으로 실현되지 못하는 정도를 나타냄으로써 회계이익의 질을 대표하며, 발생액의 질은 미래의 현금 흐름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적절한 대용치이다. 검증결과 미국시장에서 발생액의 질이 체계적 위험요인으로 설명력을 가진 것과 달리 한국시장에서 주식수익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자본비용에도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채비용과 자본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위험요인들을 통제한 이후에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시장에서 발생액의 질이 주식수익률 움직임을 설명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또한 회계정보의 질이 자본비용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위험요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으로 검증하였다. 만약 회계정보의 질이 자본비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면, 회계정보의 질이 나쁠수록 투자자는 기존연구에서 잘 알려진 3 요인 즉 시장베타, 기업규모, 장부가치대 시장가치 비율, 그리고 모멘텀 요인을 통제한 이후에도 요인베타가 커짐에 따라 높은 위험프리미엄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발생액 질을 기준으로 구성한 요인포트폴리오는 검증대상자산의 초과수익률과 무관하게 나타남으로써 발생액 질에 대한 위험요인 가설이 기각되는 결과를 얻었다. 미국시장과 달리 한국시장에서 발생액의 질이 주가에 체계적인 위험요인으로 설명력을 가지지 못하고 자본비용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가능한 이유로는 발생액을 계산하기 위한 산업별분류가 다르고, 한국의 경우 이익관리 때문에 발생하는 발생액의 측정오차가 미국보다 크며,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석하여 주가에 반영되는 정보환경이 다르며, 법적인 체계 및 기관의 특성 등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자본시장에서 회계정보의 질이 체계적인 위험요인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발생액의 질이 회계정보의 질의 대용치로서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있을 수 있고, 본 논문의 결론이 한국시장에서 회계정보의 질이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발생액의 질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에서 다른 결론을 야기하는 가능한 요인들을 통제한 후에 보다 세밀한 연구가 향후에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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