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운동참여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기존 실험연구와 메타분석에 따르면 운동이 우울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뿐만 아니라 운동이 우울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운동이 우울감 감소에 대한 효과성이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며, 사전연구에서는 그 원인을 대상자 선정의 오류와 치료의향분석을 고려하지 않은 문제로 지적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운동과 우울 관련 연구결과의 낮은 일관성을 연구방법의 문제(대상자 선정 오류, 치료의향분석)가 아닌 생략된 매개변수를 통제하지 못한 결과로 가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매개변수인 신체기능, 주관적 건강, 삶의 만족을 고려하여 운동참여가 노인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65이상 노인 총 10,164명 대상의 자료를 사용하였고, 남자 4,177명, 여자 5,987명이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하여 연구모형을 분석하였고, 적합도는 우수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운동이 노인의 신체기능과 주관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향상된 신체기능과 주관적 건강이 생활만족을 높여 우울을 감소하는 구조관계가 증명되었고, 성별과 초/고령노인(75세 이상)과 중/연소노인(75세 미만)에 상관없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운동이 우울감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매개변수에 의해서 달라지므로 생략된 매개변수를 통제하지 못한 기존 실험연구에서는 운동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