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졸혼(卒婚)’을 원하는 여성들

2017 
본 연구의 목적은 주 호소 문제가 ‘졸혼(卒婚)’으로 상담센터를 내방한 중년여성에 대하여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연구목적에 동의한 4명의 주 참여자들과 2명의 보조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사례를 탐색하기 위하여 질적 연구방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주 참여자 4명이 경험하고 있는 공통된 의미단위 26개를 기초로 하여 8개의 구성요소와 핵심의미 2개를 추출하였다. 참여자들의 진술을 통해 공통적으로 나타난 심리는 이혼을 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같이 사는 것을 원하지도 않았다. 두 번째 ‘자유’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주어지는 자유’을 원하는 것이지 ‘스스로 쟁취하는 자유’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 번째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졸혼(卒婚)’을 선택하고자 하는 가장 이유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없어서’, ‘이혼하면 남편에게 돈을 받을 수 없으니까’, 그리고 ‘자녀가 불쌍해서’였다. 마지막으로 모든 참여자들은 ‘졸혼(卒婚)’이란 실제 본인들에게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졸혼(卒婚)’을 원하는 중년 여성의 생각과 심리적 본질을 분석하여 사회에서 현재 ‘졸혼(卒婚)’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탐색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졸혼(卒婚)’을 원하는 중년여성들을 상담하는 상담자들에게 ‘졸혼(卒婚)을 선택하고 언급하는 여성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상담 개입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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