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 부모의 문제음주와 고등학생 자녀의 부모화 간의 관계; 성별과 종교 유무를 중심으로

2012 
본 연구의 목적은 부모의 문제음주와 청소년 자녀의 부모화의 관계를 탐색하고, 그 관계에 청소년의 성별과 종교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자는 두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고등학생 351명이었다. 분석 결과, 부모의 문제음주는 자녀의 부모화와 정적 상관이 있었다. 가족 수를 공변인으로 한 이원변량분석에서 자녀의 부모화에 대한 부모의 문제음주가 주효과는 있었지만, 성별의 주효과와 상호작용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물리적 부모화와 정서적 부모화에는 종교 유무의 주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정서적 부모화에는 부모의 문제음주와 종교의 유무의 상호작용효과도 발견되었다. 단순주효과분석에 따르면 종교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만 부모의 문제음주 여부에 따라 정서적 부모화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특별히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부모화된 청소년에게 외상에 기반을 둔 상담을 하는 것 외에도 부모의 문제음주를 중재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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