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 : 순환기 ; 전,의경에서 발생한 실신의 원인과 임상적 특징

2010 
목적: 실신이란 갑작스럽고 짧은 의식 소실로 인해 쓰러진 후 금방 회복되는 상태로 응급실 내원 환자의 0.5~3.5%, 입원 환자의 1~6%를 차지하며 나이가 듦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여 70세 이상에서는 23%에서 실신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성인에서의 실신은 심장신경성 실신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저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고령에서의 실신과는 달리 비교적 양호한 경과를 보이나 이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저자 등은 20세 전후의 전·의경을 대상으로 실신의 원인과 임상적 특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4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경찰병원 내과에 실신 또는 실신 전단계 증상을 주소로 입원한 전·의경 193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결과: 임상적 특징: 총 193명의 연령은 21±1.2세, BMI 22.5±2.3 kg/m2이었고, 2.8±2.9회의 실신을 경험하였으며 18.7±3.4세에 처음으로 실신이나 실신 전단계 증상이 발생하였다. 입대 이후 처음으로 실신이나 실신 전 단계 증상을 경험한 대상자는 102명(52.8%)이었고, 전체 193명 중 38명(19.7%)에서 증상 발생시 신체적 외상을 입었다. 4월에서 8월 사이에 평균보다 많은 수(18~28명)가 입원하였다. 기초 검사: 혈액 검사상 CPK 이상(상승) 소견 3명, TSH이상(상승) 소견 2명, 빈혈 2명, 뇨검사 이상소견 1명, 심전도 검사상 이상소견 13명 등이 있었지만 실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생각되는 소견은 탈진 환자에서 보였던 CPK 상승 2예, 빈혈 1예뿐이었다. 특수 검사: 심초음파 검사 189명, 24시간 활동 중 심전도 기록 182명, 운동부하 검사 179명, 뇌 자기공명영상이나 두부 전산화단층촬영 177명, 뇌파 검사 80명, 심근관류 SPECT 17명, 전기생리학적 검사 1명 등을 시행하였으나 실신의 원인을 설명할만한 이상소견이 발견된 경우는 없었다. 기립경사 검사: 전체 193명 중 175명에서 기립경사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이 중 123명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혈관운동억제형이 116명(96%), 심장기능억제형이 1명(1%), 혼합형이 4명(3%)이었다. 실신의 다른 원인: 심장신경성 실신 이외에 다른 원인은 탈진 2명, 과호흡증후군 2명, 메니에르병 1명, 빈혈 1명, 정신과적 문제 5명 등이 있었다. 결론: 심장신경성 실신이 가장 많았으며 입원 환자의 반수 이상이 입대 이후 처음으로 실신이나 실신 전 단계 증상을 경험하였다. 실신을 경험한 전·의경에 대한 추적관찰과 함께 일반적인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신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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