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지리교과서 여재촬요(與載撮要) 의 집필 및 출판 과정 분석
2020
본 연구는 개화기 학부에서 발간한 지리교과서인 여재촬요 의 집필 및 출판 과정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지리교육의 근간을 밝히고자 하였다. 오횡묵이 저술한 여재촬요 는 1권에서부터 10권까지 그 권형이 다양하다.
본 연구에서는 오횡묵이 일기 형식으로 저술한 함안총쇄록 ・ 고성총쇄록 ・ 지도총쇄록 과 여재촬요 의 서문과 발문을 중심으로 집필과 편집, 출판 과정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오횡묵은 가장 먼저 1892년 7월 여재촬요를 5권으로 완성하였고, 이를 요약하여 1권의 책으로 만들고, 1893년 2월에 여재촬요의 목판 인쇄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1893년 6월 이전에 이를 보강하여 8권으로 확장하였으며, 1894년 5월에 최종적으로 10권을 완성하였다. 요약본인 1권에 대한 수정과 목판 작업은 계속 되었으며, 필사본인 5권 역시 계속적으로 간행되었다. 1896년 이후 학부에서 1권의 여재촬요가 교과서로 선정되면서 대규모로 발간되었다. 지금까지 지리교육계에서는 1권으로 된 여재촬요 는 학부에서 편집 및 출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본 연구를 통해 오횡묵이 직접 한권을 집필하고 목판 인쇄를 하였으며, 교과서로 판매되기 전부터 국가 관료를 선정하는 시험과목의 교재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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