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여고생에 대한 가족치료 사례연구

본 연구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내담자(여고생)를 둔 가족에 대한 가족치료 사례를 통 해 가족치료의 개입방법과 치료 후 가족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9회기 동안 이루어 진 가족치료를 바탕으로 상담축어록과 비디오테이프, 상담 시 기록한 메모를 중심으로 부호화를 통해 개념을 범주와 시켰으며, 이러한 범주들은 Miles와 Huberman(1994)이 제안한 매트릭스와 네트워크를 통 해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내담자는 가족, 또래, 교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이러한 대 인관계 갈등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가족 내 부정적 감정들, 역기능적 의사소통, 부정적 양육태도, 부모의 원가족 배경 등으로 나타났다. 치료자의 개입으로는 치료적 동맹,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의 지 도, 부모의 양육태도 변화요구, 반복되는 패턴의 조명, 비유법 등을 사용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족들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가족치료 초기 부터 의사소통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부모는 지속적 변화노력을 통해 가족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 히 치료과정에서 갈등상황에 있던 자매들은 협상을 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