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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정서 파악의 문화차

2014 
연구목적 한 사회의 문화적 전통은 외부 환경 자극에 대한 개인의 지각과 인지, 그리고 정서적 처리 과정에 영향을 준다. 미국의 개인주의 문화적 전통에서 정서는 외부 환경에 존재하는 어떤 대상이나 사건, 상황에 대한 개인의 반응으로 간주되어 왔고, 이에 따라 심리학적 연구는 정서의 생물학적 기전과 얼굴 정서 범주의 보편성 등에 치중되어 왔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집단주의 문화적 전통에서 정서는 독립적인 개인의 것이 아니다. 개인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전체적인 정서 맥락을 먼저 살피고 자신의 정서를 거기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본 연구는 여러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의 정서를 파악하는 능력에 미국의 대학생들과 한국의 대학생들이 차이를 보이는 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부산지역 한국대학생 72명과 미국 워싱톤 DC 지역 서유럽계 대학생 75명이 참가하였다. 실험 자극은 고려대학교 얼굴표정 모음집과 펜실베니아 대학교 뇌, 행동 연구소 얼구표정 모음집에서 행복(happy)과 슬픔(sad), 그리고 중립(neutral) 정서 범주에 해당하는 개인의 흑백 얼굴 사진을 추출하여 구성하였다. 실험참가자는 먼저 개인 얼굴 자극의 정서를 긍정/부정 정서 범주로 나누는 개인 정서범주 판단과제를 실시하고, 연 이어 8명의 얼굴로 구성된 집단 얼굴 자극에 대해서 집단 정서범주 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집단 얼굴 자극세트는 개인의 얼굴을 원형으로 배열하여 구성하였고, 8명 중 6명이 동일한 행복 또는 슬픔 정서 범주에 속하고 나머지 2명은 무표정으로 집단 정서 일치도가 높은 조건과, 4명은 동일한 정서 범주, 2명은 반대 정서 범주, 나머지 2명은 무표정인 집단 정서 일치도가 낮은 조건으로 구성되었다. 연구결과 개인 정서범주 판단과제에서는 정확도에서 집단간 차이가 없었지만, 반응 시간에서 미국대학생이 한국대학생보다 빨랐다. 집단 정서범주 판단과제에서는 한국대학생이 미국대학생에 비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정서범주 및 집단 정서 일치도 요인과 상호작용하였다. 반응 시간에서는 한국 대학생들이 미국대학생들보다 늦어 보다 신중한 판단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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