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독자의 운동 전중후 감정변화 양상

2011 
운동중독을 설명하는 감정조절(affective regulation)가설은 운동에 따른 감정변화가 운동중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에서는 운동 중독자와 일반 운동자를 대상으로 30분간의 고강도 운동수행 전중후의 정서변화 양상을 비교하여 감정조절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확인하였다. 마라톤을 하는 운동중독자 10명, 일반운동자 10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운동의 직전, 운동중(5, 10, 15, 20, 25, 30분후), 종료직후, 종료 20분후의 9회에 걸쳐 감정을 2차원으로 반복 측정하여 원형모형의 틀로 분석하였다. 각성상태척도(Felt Arousal Scale, FAS)와 감정척도(Feeling Scale, FS)를 이용하여 활성과 유쾌-불쾌 정도를 측정하였다. 운동 전중후 감정 체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운동 종료후 일대일 면접을 실시하였다. 운동중독자는 운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활성정도가 상승했지만 지속적으로 유쾌함을 체험했다. 하지만 일반운동자는 운동중에 높은 수준의 불쾌함을 체험했다. 운동중 두 집단의 활성 정도는 유사한 패턴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면접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운동중독자는 기분상승, 지속실천 의지, 설레임, 금단증상, 자아존중감 고양 등을 주로 언급한 반면, 일반운동자는 운동에 따른 고통감, 불쾌감, 운동포기 욕구, 불안감, 스트레스를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고강도 운동은 운동중독자에게 불쾌한 느낌은 전혀 주지 않고 오히려 높은 수준의 유쾌감을 끌어냈다. 운동중의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체험은 운동중독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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