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의례를 통해 본 `식(食) 개념`에 대한 고찰 - 동학·천도교를 중심으로

2017 
인간에게 `먹는다`는 행위는 개인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종교 의례를 매개로 한식(食) 개념은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특정 조직의 인간관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동학·천도교를 중심으로 식(食) 개념의 철학적 의미를 고찰한다. 본 연구는 `밥이 하늘이다`라는 해월 최시형의 주장으로부터 출발하여, 동학·천도교 안에서 식(食) 개념에 대해 철학적으로 규명해보려는 시도이다. 본 논문은 동학·천도교의 종교의례를 중심으로 - 청수공양법, 향아설위법, 오관제도 등 - 그 식 개념을 기존의 유교적 제사와의 다른 의미로 부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필자들은 본 논문에서 `탈형이상학`, `탈신화화`, `탈마법화` 등의 관점을 통해 다음과 같이 그 구체적 의미를 해명한다. 첫째, 동학·천도교의 종교의례는 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 탈정전화(脫正典化)의 계기를 만들었다. 둘째, 동학·천도교의 종교의례는 식(食) 개념을 권력의 도구로부터 해방시켜 탈도구화의 계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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