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준의 근대적 국제질서관 수용의 성격

2007 
이 논문은 개화기 한국의 대표사상가이자 정치학자였던 유길준(兪吉濬 1856-1914)의 근대 자유주의적 국제질서관 수용태도를 고찰하였다. 그는 자주를 국가의 기본적 속성으로 파악하고, 국가간의 평등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근대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보편적 국제질서이자 이상적 질서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 그는 조선의 주권을 보호, 유지하기 위해서 전통적 중화적 국제질서 역시 현실적 상황에 따라 함께 견지하고 있었다. 이 점에 대해 필자들은 그는 ‘규범과 제도에 의해서 국제질서가 규율된다고 믿는 이상주의자’라는 평가와는 달리 ‘힘의 관계에 의해 규율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조선의 주권보호 방안을 모색한 현실주의자’로서 재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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