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위정체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평가지표 및 경구섭취패턴 분석

2011 
배경 및 목적: 위 부분절제수술 이후 상부위장관 내시경 시행 시 전날 금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이 위장관에 정체가 되어있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 위정체와 관련된 몇몇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지만 근거가 불충분한 상황이며, 위정체 여부에 따라 섭취패턴을 비교 분석한 연구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퇴원, 수술1개월, 수술3개월 시점의 영양평가지표 및 경구섭취패턴을 비교하여 위정체 여부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요인을 분석하여 영양상담시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영양중재를 적용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2009년 8월부터 11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위암으로 위 부분절제 수술을 시행한 환자 중 퇴원과 수술1개월, 수술3개월 시점에 개별면담이 가능했던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통해 환자기본정보, 기저질환, 문합방법, 재원기간, 수술후 합병증, 위정체 여부를 조사하였으며 경구섭취량, 식사패턴은 영양사의 개별 면담 방법으로 조사하였다. 고식적인 수술을 받았거나 75세 이상의 고령환자, 위마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연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수술 3개월 시점의 상부위장관 내시경 결과의 음식물 정체 여부에 따라 정상군(60명)과 위정체군(22명)으로 나누어 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위정체 여부에 따른 환자들의 남여 성별비율은 위정체군이 17:5 정상군이 34:26이었으며, 평균나이는 위정체군이 55.09±9.77, 정상군이 52.52±10.79로 위정체군에서 연령이 다소 높았다. Billroth-I과 Billroth-II 문합 빈도는 위정체군이 19:3 정상군의 경우 5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침윤정도에 따라 조기, 진행성 위암으로 분류한 결과 위정체군은 조기 위암이 18명, 진행성 위암이 4명이었으며 정상군의 경우 조기위암이 49명, 진행성 위암이 11명으로 나타났으며 위의 결과들은 모두 두 군간에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 외에 재원일수, 수술 후 합병증, 기저질병, 항암여부 모두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위정체 여부에 따라 영양상태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 시점의 영양평가지표를 비교하였다. 위정체군과 정상군의 BMI (kg/m2)는 시간경과에 따라 점차 감소되었지만 두 군간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으며 체중감소율(%) 또한 두 군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퇴원과 수술3개월 시점의 Albumin (g/dl)과 TLC (mm3)는 시간경과에 따라 증가하였지만 두 군간 차이가 없었으며 수술1개월과 수술3개월 시점의 체지방량은 시간경과에 따라 감소되었고, 체근육량은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모두 두 군간에 유의적 차이가 없었다. 위정체 여부에 따른 경구섭취패턴을 분석한 결과 권장량대비 섭취열량(%)의 경우 위정체군이 56.65±17.18 →59.54±18.31 → 81.30±17.29, 정상군은 59.52±14.62 → 72.47±18.34 → 88.33±18.66으로 위정체군에서 수술 1개월 시점의 경구섭취량이 유의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p<0.05). 식사횟수(회/day)는 정상군,위정체군 모두 시간경과에 따라 점차 감소되었지만 두 군간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으며, 식사시간을(minutes/meal) 5가지 범주로(10분미만/10분∼20분/20∼30분/30∼40분/40분 이상) 나누어 분석한 결과 위정체 유무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1일식사량(g/day)은 두군 모두 시간경과에 따라 점차 증가되었으며 한끼식사량(g/meal) 또한 시간경과에 따라 증가되는 양상이 있었지만 두 군간에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영양밀도는(kcal/volume) 수술 3개월 시점에 위정체군에서 다소 높은 경향이 있었지만 두 군간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위정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성별, 나이, 암의 침윤정도, 문합방법, 기저질병, 식사량과 식사 패턴, 영양관련지표, 항암여부 등을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1개월 시점의 경구섭취 열량이 관련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p<0.05). 결론: 위부분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3개월 시점의 위정체률은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정체 유무에 따른 영양평가지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구섭취패턴의 경우 위정체군에서 1개월 시점의 섭취량이 유의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군간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지만 위정체군이 식사횟수가 적고 식사속도는 빠르며 영양밀도는 높은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위 부분절제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위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식사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1개월 시점 영양상담시 경구섭취량이 불량할 경우 식사방법과 식품선택 및 조리법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중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가 부족한 한계가 있었으며 영양소 분석이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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