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반의 도시재생에 관한 비교연구

2016 
1990년 유럽문화수도를 수행하며, 문화를 도시재생에 접목한 글래스고의 사례는 중앙정부 주도하의 도시개발공사(Urban Development Corporation)를 통한 정부의 자산주도형(property- led)도심 활성화 사업과 장소마케팅으로 도시재생을 시도했지만, 지역민이 배제되고, 지역의 고유성이 경시된 사업이 이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도시 이미지 쇄신과 물리적 재건의 관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그것은 제한적이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지 못했다.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의 문제는 문화의 산업화를 통한 수익모델과 고용창출 여부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도시의 경쟁력은 지역민의 지속적인 경제활동에 의해 창출되며, 고용창출이 배제된 도시재생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전통문화와 현대산업의 상반되는 과제를 극복하여 창조도시로 거듭난 가나자와 시는 ‘가나자와시민예술촌’과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을 설립하여, 시민 참가형 복합문화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지역민이 문화창조의 주체가 되는 ‘창조계급’을 육성해왔다. 무엇보다도 ‘가나자와 마치즈쿠리 시민연구기구’를 통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마을 커뮤니티가 도시재생 사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통과 현대 그리고 주민참여라는 삼위일체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나자와는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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