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게실염: 임상 양상과 재발의 관점에서

2008 
목적: 서양과 다르게 동양에서는 우측 대장에 게실염이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 대장 게실염, 특히 재발에 관한 연구는 드물다. 저자들은 국내대장 게실염의 임상 양상과 재발률 및 재발 관련 요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89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본원에서 대장 게실염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받은 환자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병력과 신체 검진, 임상 양상으로 대장 게실염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전산화 단층촬영이나 수술로 게실염이 확진된 환자 중 첫 번째 게실염으로 입원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양상과 재발 빈도를 알아보았다. 결과: 총 104명의 환자(남:녀=59:45, 연령중앙값 48.5세(24-83세))를 분석하였는데, 39예(37.5%)에서 합병증을 동반하였다. 72예(69.2%)에서 내과 치료로 호전되었고, 32예(30.7%)에서 수술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4예에서 천공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다. 대장 게실염의 위치는 우측이 71예(68.3%)로 많았으나 60대 이후로는 좌측이 더 많은 양상을 보였다. 좌측 게실염은 합병증 발생의 독립된 위험인자였으며 (OR=7.6, p<0.001) 수술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더 많았다(61% 대 17%, p<0.001). 6개월 이상 추적관찰한 경우는 총 85예였으며 중앙값 36개월(6-193개월) 동안 추적 관찰하였을 때 내과 치료로 호전되었던62예 중 4예에서 게실염이 재발하였고 3년 누적 재발률은 4.8%였다. 재발 예 모두에서 수술 치료가 필요한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고 내과 치료로 호전되었으며 재발과 관련된 유의한 인자는 찾을 수 없었다. 결론: 국내에서는 우측 게실염의 발생이 많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좌측 게실염의 비율이 증가하였으며 좌측 게실염이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많았다. 첫번째 대장게실염의 내과 치료 후 재발률과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므로, 재발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한 수술 치료는 제한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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