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고전서사 수용과 변주

2018 
이 논문은 고전서사를 소재로 한 웹툰을 대상으로 고전서사 수용과 변주 과정에 나타나는 컨버전스 스토리텔링(convergence storytelling)을 분석한 것이다. 웹툰의 소재로 활용되는 고전서사는 도깨비, 구미호, 귀신, 무당 등 환상적 요소를 지닌 이야기가 다수를 차지하고, , , 등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많다. 웹툰은 출판만화와 웹의 디지털 특성이 융합된 독특한 장르로 사용자 중심의 매체이다. 웹툰은 디지털 매체로서 컨버전스(Convergence)와 상호작용성(Inter activity)의 특징을 지니고 있고, 이것은 웹툰의 주요 사용자인 10∼20대, 즉 디지털 네이티브의 웹툰 창작과 향유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고전서사를 소재로 한 웹툰 창작과 향유에서 하이퍼텍스트 방식으로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연계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한다. 고전서사를 소재로 한 웹툰에는 디지털 네이티브의 특성이 반영되어 개별적인 각각의 이야기를 공통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결합․변형하는 컨버전스 스토리텔링이 나타난다. 웹툰에서 캐릭터, 사건 발생의 원인, 시공간 및 판타지 세계관, 단계 이동의 탐색 서사 등 상황 설정 및 이야기의 파생과 확장을 위해 컨버전스 스토리텔링으로 웹툰의 서사를 전개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디지털 사유를 바탕으로 고전서사를 변형하고, 재창조하여 고전서사를 매개로 새로운 창의성을 만든다. 이것은 이야기의 짜깁기, 원작의 왜곡과 질적 저하가 아니다. 이야기 창작의 전통적 접근 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접합시키고 서로 다른 영역의 이질적 서사를 융합하여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문화와 스토리텔링 방식을 창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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