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업연관표를 활용한 중국의 경제적 위상 변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본 연구는 2000~2014년 기간 국제산업연관표(WIOT)를 이용해 중국의 경제에서 발생한 충격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산업별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중국경제의 구조변화를 검토한 후 중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산업별 비중 변화와 함께 중국의 최종수요 증가가 전 세계에 미치는 산업별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첫째, 현행 중국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간투입 대비 산출 비중은 농림수산업과 서비스업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전 세계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농림수산업, 제조업, 건설업 비중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서비스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최종수요 증가로 인한 세계 경제 파급효과(해외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대체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중국경제가 향후에도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부가가치 측면에서 제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의 한계로 인해 서비스업으로 경제 성장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경우, 중국의 대세계 영향력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제조업 중심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큰 국가들은 수출다변화 전략을 마련함과 동시에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