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512 : 폐결핵 및 기관지 결핵에서 발생한 자발성 피하기종 1예

2013 
서론: 피하기종은 외상, 흉관 삽관, 기관 삽관, 상부 위장 관 내시경, 기계 호흡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드물게 심한 폐질환에서도 자발성 피하 기종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성인 환자에서 결핵으로 인해 발생한 자발성 피하기종이 보고된 바가 없었다. 저자들은 결핵으로 인해 발생한 자발성 피하기종 및 기종격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한다. 증례: 72세 여자 환자가 내원 2일 전부터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얼굴, 목, 가슴 부종과 호흡 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2개월 전부터 기침, 간헐적인 검은색 객담이 있었으며 발열이나 체중 감소는 없었다. 입원 당시 활력 징후는 혈압 140/90 mmHg, 맥박수 110회, 호흡수 20회, 체온 37.1도, 혈중산소포화농도 93%로 경도의 빈맥이 관찰되었으며 흉부 청진시 심음은 규칙적이고 잡음은 없으며 호흡음은 깨끗하였으나 얼굴, 목, 가슴 촉진시 염발음이 있었다. 혈액 검사에서 WBC 12020 /mm3, CRP 12.64 mg/dl, D-dimer 5.85 mg/L였다.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에서 흉부 전체에 피하기종, 기종격, 우폐하부 간유리 음영 확인되었다. 폐렴 및 피하 기종, 기종격으로 양흉부 피부 절개, 배기관 삽관, 흉관 삽관 후 경과 관찰하였으나 호전이 없었다. 제4병일째, 객담 항산균 도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어 항결핵 약제 투여를 시작하였으나 증상 호전 없어 제9병일째 시행한 기관지 내시경에서 기관지 탄분증과 우상엽 기관지내 결핵 병소가 확인되었다. 항결핵 약제 투여를 지속하였으며 제22병일부터 증상 호전을 보여 퇴원하였다. 항산균 도말 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검체에서 Mycobacterium tuberculosis가 동정되었으며, 감수성 검사에서 모든 결핵약제에 감수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외래에서 항결핵 약제 투여 지속하며 경과 관찰 하던 중 제150병일에 연고지 병원으로 전원하였다. 결론: 자발성 폐기종은 주로 외상이나 의료 시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폐 감염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결핵의 경우 흉막 손상, 기관지 협착, 누공을 동반할 수 있어 기종격 및 피하기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령환자의 경우 본 증례와 같이 결핵을 의심할만한 증상과 징후는 뚜렷하지 않으면서 자발성 피하기종의 증상과 징후가 선행할 수 있다. 따라서 자발성 피하기종 환자에서 원인질환으로 결핵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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