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고전시가 향유방식 탐구 - 한국관광공사 를 중심으로

2021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를 중심으로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디지털 고전시가 향유방식을 탐구하는 것이다. 고전시가 향유방식은 매체에 따라 1세대부터 4세대에 이르기까지 [듣기→읽기→보기→놀기]로 변화되어 왔다. 포노 사피엔스인 Z세대는 모바일 매체를 활용하여 디지털 고전시가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보고 공유하고 따라하고 만든다. Z세대는 ‘놀기’라는 4세대 향유방식으로 디지털 고전시가를 적극적으로 즐긴다. 한국관광공사의 는 코로나19라는 상황 맥락 속에서 관 주도의 국가홍보영상으로 제작되었다. 판소리 ‘수궁가’의 ‘범 내려오는 대목’을 퓨전 국악밴드와 현대무용단의 콜라보를 통해 영상으로 구현한 는 ‘혼종성’이라는 구별 밈, ‘힙함’이라는 연상 밈, ‘중독성’이라는 전략 밈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기존의 공적 콘텐츠와 달리 ‘밈화’된 는 포노 사피엔스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놀기’의 향유방식으로서 고전시가의 ‘밈화’는 고전시가 콘텐츠에 대한 향유주체들의 자발적인 수용 및 재생산을 촉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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