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 재인식과 도시 공간구조 변화의 상관성 - 톈진을 중심으로

2020 
본 연구는, 톈진 도시 정체성 재구성 문제를 문화・공간적 측면에서 살핌으로써 베이 징과 상하이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중국 도시 재구성 양상, 즉 개항장 톈진 에 대한 재인식 양상과 공간구조 변화 양상의 상관성을 살펴본다. 톈진은 구도심의 전통 문화보다 조계지의 외래문화를 중심으로 성장한 도시다. 그러나 톈진에 대한 기존의 태 도는 구도심의 역사문화를 부각하고 조계지의 역사는 은폐하는 것이었다. 최근 들어 톈 진은 동아시아와 해륙공이 통하는 ‘일대일로’의 중요한 지점도시로 부각되면서 톈진의 개항장 역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다. 근대시기 톈진의 역할을 재고찰하기 위해 제 작된 기록영화 는 톈진의 근대화와 조계지를 치욕의 역사・공간으로 은폐하 기보다는 톈진 지역사와 역사문화경관으로 재인식하고 현재 중국의 국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상으로 재편한다. 이러한 변화는 공간구조 측면에서도 확인된다. 1949년 이후 중 국은 톈진을 공업도시로 성격 전환함으로써 조계지의 흔적을 약화시키려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톈진을 국제 항구도시로 다시 정위하면서 톈진의 개항장 정체성을 인정 한다. 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우선, 기록영화 를 텍스트로 삼아 9개국 조계 지라는 톈진의 근대사・공간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살피고 이를 어떻게 교정하고자 하는 지 즉 톈진 공간의 근대화에 대한 재인식 방향을 분석한다. 그리고 물질적 공간변화는 사 회변화, 인식변화의 구체적 발현태이기 때문에, 근대 이후부터 실행된 도시계획들을 살 핌으로써 도시 공간구조와 도시상상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현재의 도시 정위와 미래상의 형상을 살펴볼 것이다.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라는 톈진의 미 래는 과거 조계 역사에 대한 재인식과 도시 공간구조의 변화가 상동성을 맺는 데서 출발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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