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중소기업의 신용등급과 이익의 질

2016 
본 연구는 비상장 중소기업의 신용등급 정보에 이익의 질(quality of earnings)이 반영되는지 분석한 연구로서 신용등급(CG)을 재무측정치와 비재무측정치로 나누어 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효과를 분석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재무·비재무 측정치의 특성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재무평점은 재무제표의 정량적 정보를 많이 담고 있으며, 비재무평점은 기업의 전반적 위험, 성장성 등과 같은 시장과 조직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정성적 정보로 구성되어 있어 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효과도 차별적일 것으로 예상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용등급과 이익의 질의 관계는 선행연구처럼 유의적인 정(+) 관계가 분석되었다. 이는 이익지속성(EP)으로 측정한 이익의 질이 높은 기업일수록 신용등급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는 상장기업을 이용한 선행연구들의 분석과 일치한다. 둘째, 재무평점과 이익의 질과의 관계는 변수들 간에 유의적인 정(+) 관계가 나타났다. 사실 재무평점은 계산모형을 보면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 부채상환능력 등의 재무제표를 활용하여 손익계산서의 이익정보로 구성된 이익지속성과 높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고, 분석결과도 일치하였다. 셋째, 비재무평점은 신용등급의 결정에 있어 가중치가 25%로 재무평점의 75% 보다 적지만 평가모형의 항목들을 살펴보면 예측정보(산업위험내 성장성, 경쟁상황, 영업위험내 시장성과 판매안정성, 성장성, 연구개발, 성장전망, 수익전망, 경영위험내 경영자능력과 노사관계, 근로조건 등)를 담고 있어 이익의 질의 대용치인 이익지속성과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하지만 비재무평점은 유의적인정(+)의 관계가 있었지만 재무평점의 설명력 보다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신용등급의 정보효과를 분석함에 있어 그동안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비재무평점을 이용했던 점이 차별성이다. 여기서, 비록 비재무평점이 재무평점 보다 이익의 질과의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재무평점은 미래예측정보를 담고 있어서 신용등급의 정보효과를 활용하는데 매우 중요한 분석항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신용등급을 이용한 분석에서 많은 표본을 가지고 비재무평점의 효과를 추가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즉, 신용등급과 관련한 분석에서는 재무제표 측정치에 한정된 재무평점 이외에 정성적 정보를 많이 포함한 비재무평점에 대한 정보효과를 반드시 분석하는 것이 신용등급의 정보효과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신용등급의 재무적 요소 이외에 비재무적 요소의 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효과를 규명함으로서 차별성과 공헌점이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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