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반도체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비교 분석

한국과 대만은 미국·일본에 이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반도체 산업에 진입하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수준을 보여 왔다. 본 연구는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과 대만은 지리적 접근성, 경제성장의 시기와 과정측면에서 유사성이 발견되지만, 반도체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한국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만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산업의 국민경제위치와 경제적 파급효과의 정도를 각각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한국 반도체산업의 생산유발효과·부가가치유발효과·수입유발효과는 대만보다 높으며, 물가파급효과는 대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국 모두 반도체산업의 전·후방효과가 1보다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반도체산업은 물론 기타 산업들의 경제적 파급효과의 국가집단 간 비교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