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새로운 이상, 자유와 평등을 넘어 사랑으로: 인문학 주체로서 여성의 역할

2012 
최근까지 인문학 담론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상을 준거로 비판담론을 펼쳐왔다. 그러나 자유와 평등은 인간이 서로 분리되고, 독립적이며, 자율적 존재라는 전제하에 가능하며, 인간이 실상 서로 깊이 관계되고 상호보완적 존재하는 현실에서 볼 때 더 이상 적절한 이상이 될 수 없다고 본 논문은 주장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새로운 이상으로서 사랑을 제안하면서, 사랑담론은 자유와 평등 담론의 한계와 단점을 보완하고, 개인과 세계와의 합일을 목표로 하면서 참된 인간실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담론을 사랑담론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문학의 주체로서 점점 증가추세에 있는 여성들은 그들 특유의 여성성--인류의 초기부터 여성의 모성과 사회적 억압에서 비롯되는 부드러움, 유연함, 민감성, 공감능력, 객관성, 관계하고 중개하는 능력--으로 인하여 담론의 전환기에 풍성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단, 여성성은 생물학적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에게 공히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특질임을 강조하고,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여성성이 더욱 두드러진 특질이기 때문에 여성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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