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경험 -차별과 배제 및 사회·경제적 영향을 중심으로-
2020
이 글은 한국과 방글라데시에 체류하는 일부 이주노동자와의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한국에서 이주노동자 생활을 하는 방글라데시 이주자가 경험한 차별과 배제의 양상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국내 방글라데시 이주자와 본국에 남아 있는 이들 가족에게 사회·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내부로 이동 제한, 공적 마스크 접근성 제한, 문자 알림 정보에 대한 접근성 제한,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배제 등의 차별적 경험을 하였다.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은 코로나-19의 위기가 국적과 인종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산 주문이 줄고 작업시간이 단축되거나 실업으로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의 고용과 수입의 안전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이런 위기는 방글라데시의 가족들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 코로나-19시기에 방글라데시로 귀국한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의 노동 현장으로 입국 길이 막히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수입원이 끊겨 사회·경제적인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에서의 이러한 위기는 계약기간이 만료될 한국 내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에게 본국 귀국보다 한국에서 미등록이주자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