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연구 : 비정상 초기 임신에서 β-hCG 식별대와 질식 초음파의 진단 정확도

목적 : 비정상 초기 임신의 임신 예후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β-hCG 식별대와 질식 초음파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 질출혈과 복통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한 164명의 임신 초기 산모를 대상으로 하였고, 이들의 초기 초음파 소견과 β-hCG 농도를 비교하였다. 민감도, 특이도, 그리고 양성 및 음성 예측도를 계산하였다. 연구 결과의 통계학적 분석은 통계 처리 프로그램 SPSS(9.0)의 2를 이용하였다. 결과 : 최종적으로 정상 임신이 판명된 90예 중에서, 64예(71.1%)가 5mm 이상의 임신낭을 가졌고, 47예에서 β-hCG 농도 1,800mIU/mL 이상이었다. 내원 당시 47예가 진단되지 않았고, β-hCG 농도 1,800mIU/mL 이하인 81예 중 43예(53.1%)가 진단되지 않았다. 초기 초음파 소견이 최종 임신 결과와 일치하는 경우는 β-hCG 농도가 1,800mIU/mL 이상인 경우가 85.3%로 1,800 mIU/mL 이하의 37.0% 보다 훨씬 높았다 (P < 0.001; 비교위험도2.31; CI 95%). 초음파 진단의 민감도는 β-hCG 농도 1,800mIU/mL 이상인 경우에 정상 임신 90.2%, 유산 79.3%, 자궁외 임신 66.7%였고, 그 이하인 경우에는 각각 41.0%, 23.5%, 75% 였다. 음성 예측도는 1,800mIU/mL 이상에서는 83.9%, 89.7%, 98.8%였으며, 그 이하에서는 64.6%, 60%, 97.3%였다. 결론 : 비정상 초기 임신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질식 초음파의 민감도, 특이도 및 예측도는 β-hCG 농도가 식별대 이하일 경우에 훨씬 못미쳤으며, 초음파에 의한 예상 정확도는 β-hCG 농도와 잘 관련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