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학파 국제사회론과 근대 동아시아의 국제사 회화에 관한 고찰: 동아시아 국제사회론의 구축을 위한 시론
2009
탈냉전기 동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리즘과 지역주의, 내셔널리즘이 교착하는 가운데 지역공간의 재구성을 요구받고 있다. 탈냉전은 동아시아 지역의 외재적 규정성을 완화하고 내부 상호작용를 증대시켰으며, 지구화는 사회영역의 성장을 가져오고 있다. 국민국가 패러다임과 내셔널리즘, 발전지향적 경쟁과 이익충돌은 여전하지만, 지역공간의 자율적 재구성과 협력의 제도화도 모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아시아 지역에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고 사회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변환을 제대로 포착하려면 동아시아 공간의 존재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인식론이 요구된다. 이 글에서는 국제관계의 사회성과 역사성을 중시하는 영국학파 국제사회론의 관점과 방법론에서 동아시아 국제사회론을 모색하는 함의를 찾는 한편, 유럽국제사회의 세계적 `팽창`을 보는 관점에 나타난 영국학파 국제사회론의 유럽중심적 시각의 비판적 성찰을 통해 동아시아의 경험이 반영된 국제사회론을 시론적 차원에서 모색한다. 중화체제, 주권국가체제, 제국체제까지에 전개된 `지역 국제사회`로서의 동아시아 국제사회의 역사적 구성방식과 성격, 그리고 국제사회관을 고찰한다. 특히 유럽 국제체제가 동아시아에 부과되는 가운데 동아시아가 지역 국제사회를 영위해나가는 양상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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