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의 중국 인식 및 미래 상상

2020 
18, 19세기의 동아시아는 전에 없는 문화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안으로는 자본주의 맹아 가 원유의 질서를 깨고 있었고 밖으로는 서양 열강들의 침략으로 고유의 문화모식이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전통문화가치와 서양의 외래 문화가치를 어떻게 판단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예측하여야 하겠느냐는 모든 18, 19세기 동아시아문인들이 직면할 문제로 대 두하였다. 조선의 문인 강위 역시 이러한 곤경에 직면하였는데 그는 외국사신으로 파견된 기 회를 빌어 중국의 “주화(主和)”파 문인과 “주전(主戰)”파 문인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하였고 세계속의 서양과 동양의 실력의 차이를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통하여 조선에게 시간과 기회를 쟁취하여 부국강병을 실현하여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 강위 는 서양을 따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이는 오로지 부국강병을 이룩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인 정책일 뿐 장원한 발전방향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그는 서양의 강권을 일시적인 “패권(霸權)”일 뿐이고 동아시아인들이 원하는 만사태평 이상은 그들로 하여금 동아시아의 유가정신으로 회귀하게 할 것이라 믿었으며 미래에 대한 강대한 문화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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