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담도 :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에서 췌장외 종양의 발생

2009 
목적: 최근에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환자에서 대장암, 위암 등의 췌장외 종양이 병발할 확률이 높다고 하나 국내에는 그 정확한 빈도와 내용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이번 연구는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환자에서 동반되는 췌장 외 종양의 빈도와 종류, 그리고 전반적인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8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으로 진단된 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진단은 수술 및 생검을 통해 조직학적으로 진단된 경우,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소견에서 유두 개구부로부터 점액의 분비가 확인되거나 미만 주췌관의 확장 혹은 주췌관과 연결되는 분지 췌관의 다방 낭성병변과 같은 특징적인 췌관 조영술 소견이 확인된 경우, 또 내시경초음파,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등 방사선 소견과 경과 관찰로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에 합당한 경우로 하였다. 37명의 환자에 대하여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진단 당시와 진단 이전 그리고 진단 후 경과 관찰기간 동안 동반된 췌장외 종양의 발생 유무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결과: 총 14명(38%)의 환자에서 18예의 췌장외 종양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10명(27%)의 환자에서 13예의 췌장외 악성종양이 진단되었다. 악성종양은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진단 전에 5예, 진단과 동시에 6예, 진단 후에 2예가 발생하였으며, 2명의 환자에서 2가지 이상의 악성종양이 발생하였다. 악성종양은 위암 3예(23%), 대장암 3예(23%), 폐암이 2예(15%)였으며, 그 외 전립선암, 신장암, 담관암, 방광암, 담낭암 등이 각각 1예였다. 양성종양은 담낭 선종이 2예, 위 선종, 대장 선종과 난소의 양성종양이 각각 1예였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치료를 위하여 16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이 중 악성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이 8명이었다. 췌장외 악성종양의 발생과 나이, 성별, CEA, CA 19-9와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환자에서 췌장외 종양의 발생률은 비교적 높았으며, 이것은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생각한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환자에서 췌장을 포함하여 위, 대장, 폐 등의 다양한 기관에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 유전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환자의 좋은 예후를 생각해 볼 때 췌장외 악성종양은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췌장외 종양의 조기 발견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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