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Gender Equality in Chinese Elementary School Textbooks from a Gender Equality Perspective

이 연구의 목적은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중국 초등교과서 내 남녀 삽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초등학교 『도덕과 법치』·『품덕과 사회』·『국어』 중 인민교육출판사(人民敎育出版社)와 장쑤교육출판사 (江蘇敎育 出版社)에서 발행한 52권의 교과서 내 남녀 인물삽화를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등장인물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이를 가족지위별로 살펴본 결과 조부와 조모, 부와 모, 손자와 손녀 간 빈도 차는 크지 않으나 아들이 딸보다 훨씬 많이 등장했다. 둘째, 남녀 인물의 키를 통해 인물크기를 비교하였는데, 남녀의 크기가 비슷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남성이 여성보다 큰 경우였다. 셋째, 등장배경의 경우 가정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특히 어머니, 조모가 아버지 조부보다 많았으나 자녀의 경우 아들이 딸보다 훨씬 많았다. 넷째, 직업의 경우 여교사가 남교사보다,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남회사원이 여회사원보다 많았고, 특히 노동자·상인·농민의 경우 남자가 여자보다 5.5배 많았다. 다섯째 옷차림의 경우 정장차림의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여성의 경우 대부분 치마정장이었다. 또 여자가 앞치마를 두른 경우는 남자보다 5.5배 많았다. 여섯째 신체적 특징의 경우 남성이 더 편하고 강한 자세로 등장한 반면 여성은 부드럽고 여성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중국 학교교육은 양성평등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에서는 공고한 성 고정관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의 의미에도 불구하고 성 고정관념의 틀로 양성평등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 초등교과서 내 3개 교과목의 2개 출판사만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 계량적 양적 연구 위주의 연구라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