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동기의 사회적 형성: 복지국가의 제도적 맥락과 학습동기 형성의 관계

2019 
학습에 대한 가치와 선호인 학습동기는 그 사회에서 학습의 가치, 보상 등에 의하여 조건 지어 질 수 있다. 복지국가의 제도적 맥락이 사회적 사실이 되어 구성원에게 경험되면 국가의 정책적 지원은 물질성을 획득하여 각자에게 내재화될 것이다. 복지국가의 객관화된 거시적 의미 세계는 교육을 매개로 학생 개개인에게 그것이 실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신제도주의 맥락에서 복지국가의 제도가 수학교과의 학습동기 형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PISA 2012년의 OECD 회원국 34개국의 자료를 활용하여 GDP의 사회보장비 비율을 통해 조작적으로 정의한 복지국가의 제도가 수학 학습의 내적 및 외적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국가단위에서 복지국가는 내적동기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지국가의 제도적 맥락이 사회 전반에 배태되어 있어 사회구조적인 맥락에서 구성원에게 내재화・사회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에 내적동기의 감소가 일종의 overshooting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개인수준에서 복지국가는 내적동기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복지국가의 제도적 보장을 통한 외적 보상은 개인의 효능과 자율과 같은 심리적 욕구를 낮춤으로써 행위주체성에 역유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외적동기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지국가를 통한 국가의 물질적 지원이 장래 일, 경력, 직업획득을 위한 학습의 도구적 목적을 대신 채워주기 때문에 외적동기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