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입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 분석

2018 
본고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자유입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에 대해 서로 대립되는 환율 효과 및 총수요 효과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환율 효과는 외자유입 시 원화의 평가절상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총수요 효과는 외국인 주식투자를 통한 자산경로, 외국인 채권투자를 통한 금리경로 및 은행 차입에 의한 대출경로 등을 통해 민간의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고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본고는 2000~2016년 분기 자료에 대해 베이지언 VAR을 이용한 충격반응함수 분석을 통해 외자유입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았다. 베이지언 VAR 모형을 통해 전 기간을 대상으로 외자유입별 충격반응함수를 추정해 본 결과, 대체로 초기에는 외자유입에 따른 명목환율 하락(원화 평가절상)의 영향으로 수입물가 하락 및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나타나지만, 이후의 기간에는 원화의 평가절하 및 국제상품 가격의 변동을 통한 수입물가 상승 그리고 총수요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분석대상기간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나누어 동일한 충격반응함수를 살펴본 결과, 외자유입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경로에 일정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위기 이전의 경우 대체로 환율 효과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단기에 외자유입 충격에 대한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보다 유의하게 나타난 반면, 위기 이후에는 환율 및 총수요 효과가 모두 제약되면서 외자유입 충격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경로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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