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조사 자료를 통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식생활실태 분석

2021 
본 연구는 2018년 KNHANES, KYRBS 및 CBSF 등의 대규모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 청소년(13~18세)의 전반적인 식생활 실태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대상자는 KNHANES 397명(남자 204명, 여자 193명), KYRBS 60,040명(남자30,463명), CBSF 614명(남자 310명, 여자 304명)이었다. 청소년의 과체중과 비만의 비율은 KNHANES와 KYRBS에서 각각 22.1%, 20.1%로 나타났고, 자신의 체형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자신이 ‘약간 뚱뚱’하거나 ‘매우 뚱뚱’하다고 보고한 비율이 각각 37.1%와 41.6%로 매우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KNHANES, KYRBS 및 CBSF에서 아침 결식률은 각각 31.8%, 33.6% 및 7.4%로 나타났으며, 결식 이유는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 (78.3%)’, ‘먹고 싶지 않아서(51.0%)’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45.2%가 ‘하루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식장소는 ‘편의점(37.8%)’, 외식 이유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51.9%)’, 장소 선정 시에는 ‘음식의 맛(42.0%)’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KNHANES 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식사 섭취를 분석한 결과 총 섭취한 식품의 양은 평균 1,353.05 g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유의적으로 섭취량이 많았고(P<0.01), 곡류군(P<0.01), 채소류(P<0.01), 해조류(P<0.05), 기름과 지방(P<0.05), 양념류(P<0.001)의 섭취가 유의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또한 대상자의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 비율을 분석한 결과, 남 · 여 각각 에너지(89.17%, 90.57%), 비타민 A(67.10%, 72.68%), 니아신(88.03%, 78.77%), 비타민 C(53.51%, 64.31%), 칼슘(62.70%, 62.23%), 철(87.04%, 65.16%), 식이섬유(86.94%, 87.11%), 칼륨(74.81%, 59.30%)의 섭취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NHANES, KYRBS 및 CBSF에서 ‘일주일 동안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36.3~82.0%로 조사 간 차이는 있었으나 운동량이 매우 적음을 나타내었다. 청소년들의 음주 경험은 KNHANES와 KYRBS에서 각각 33.5%와 42.3%인 것으로 나타났고, 음주빈도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1회 음주량은 ‘소주 1~2잔’ 정도, 폭음빈도는 대부분(55.4~83.6%)이 ‘거의 없다’고 응답하였다. 흡연의 경험에서 일반담배는 12.4~14.9%, 전자담배는 7.9%, 가열담배는 2.9%로 나타났다. 이 중 매일 흡연하는 비율은 21.8%, 평균 흡연량은 ‘하루 2~5개비(30.9%)’가 가장 많았다. 영양교육 경험은 21.2~47.2% 정도로 낮게 나타났고, 영양표시 인지율은 95.8%로 높았으나 이를 이용하는 비율은 33.2%에 불과하였다. 식습관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지나는 동안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며 한 번 형성되면 변화시키기 어렵다. 특히 청소년기의 식습관 및 영양 상태는 성인기까지 이어지므로 이 시기의 식생활 실태를 파악하여 부적절한 식사행태를 수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자신의 체형에 대한 불만족이 부적절한 체중조절로 이어져 청소년기의 영양 섭취 불균형을 가중시킬 수 있음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한 노력뿐 아니라, 식품 선택 시 영양/식품표시에 대한 적절한 영양교육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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