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보고의 질이 현금보유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 :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을 중심으로

2018 
본 연구는 재무보고의 질에 따라 기업의 현금보유의 가치가 달리 평가되는지를 감사인의 감사보수와 감사시간 측면에서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재무보고의 질로 Hutton et al.(2009)의 방법(OPAQUE1), 전규안과 박종일(2017)의 방법(OPAQUE2)에 따라 재무보고의 불투명성과 Francis et al.(2005) 모형의 발생액의 질(AQ)을 이용하였다. 분석기간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유가증권과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되었다. 그 결과 첫째, 초과현금보유 수준은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에 대해 음(-)의 관계를, 재무보고의 불투명성은 양(+)의 관계를, 그러나 초과현금보유와 재무보고의 불투명성 간의 상호작용 변수는 유의한 양(+)의 관계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초과현금 수준이 높을수록 감사위험이 감소하나, 재무보고의 불투명성이 높은 기업에서 초과현금 수준이 증가하면 오히려 감사인의 감사위험을 증가시켜 현금보유의 한계가치가 할인됨을 의미한다. 앞서의 결과는 OPAQUE2, OPAQUE1, AQ 측정치 순으로 더 뚜렷한 관계를, 또한 감사보수일 때 더 뚜렷한 반응을 보였다. 둘째, 전체표본을 다시 감사인 규모, 시장유형, IFRS 도입 전후기간에 따라 나누어 분석하면 앞서의 결과는 주로 Big 4 감사인이 감사한 경우, 유가증권기업의 경우, 그리고 감사보수는 IFRS 의무도입 이후기간일 때 더 뚜렷한 반응이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본 연구는 재무보고의 질에 따라 기업의 현금보유의 가치에 대해 감사인은 감사위험을 달리 평가한다는 것을 보여준 처음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발견은 현금보유, 이익의 질과 감사위험을 다룬 관련연구에도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