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의 놀이에 관한 고찰(1)

2007 
신라인들의 놀이 종류와 진행양식 그리고 놀이가 지닌 의미 등에 관한 연구는 신라인들의 생활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본고에서는 1차적으로 일 관련 놀이와 의식 관련 놀이에 관해 살펴보는데, 의식 관련 놀이는 군례(軍禮) 관련 놀이를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신라인들의 놀이 중에서 일과 관련된 것과 의식에 관련된 몇 가지를 문헌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일과 관련된 놀이에는 길쌈의 가배놀이와 노동요가 남아 있다. 길쌈은 삼한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부녀자들의 고된 노동이었으나 신라 유리왕 9년(32)에 이를 노동에서 경기용 놀이로 변모시켜 일을 재미있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길쌈놀이 겸 대회로 변모시켜서 연중행사로 자리잡게 하였다. 신라시대에는 놀이뿐만 아니라 노동을 할 때도 노래를 부르면서 노동을 하여 고통을 잊는 방법을 찾았다. 신라에서 가사가 전하는 노동요의 효시는 승려 양지의 영묘사 장륙존상 제작시에 불려진 노래이다. 의식에 관련된 놀이 중에서 군례 관련 놀이로는 ‘관사의’(觀射儀)에 행해진 활쏘기와 강무의식에서 행해진 ‘마희’(馬戱)와 ‘사냥’이 있다. 신라에서 군례의 하나인 활쏘기, 마희, 사냥 등이 의례행사이면서 군사훈련도 겸하여 놀이의 기능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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