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의 공간론의 이론과 전망 ―김태수 희곡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를 중심으로
2013
공간을 구성하는 방법에 의해 극이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극은 곧 공간이다. 그러나 학계의 공간에 대한 이해나 연구동향은 단순히 무대형상화와 이를 위한 무대화 과정의 핵심주체와 방법적인 면에 치중하고 있다. 이는 희곡텍스트를 둘러싼 공간논의의 지극히 일부만을 향한 관심표명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비록 무대공간이 관객과의 소통을 이루는 최초의 접점을 이룬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반성이 필요한 지점이다. 본 연구는 우선 희곡의 공간을 둘러싼 기왕의 논의를 정리하였다.(1장)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별 작품에 대한 기호학적 해석은 어떤 모습을 띠게 될 것인지를 살폈다. (2장) 그러나 이런 방식의 공간 이해는 문학작품 속에 반영된 공간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해당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최근 인문지리학과 비판지리학적 성과를 소개하고(3장),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생산된 공간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작품 속에 드러난 현실과 인간의 삶에 투영되는지를 살핌으로써 새로운 작품이해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4장) 본 연구의 성과를 통하여 기왕의 연극(희곡) 공간론에 더하여 인문지리학적, 혹은 비판지리학적 공간연구 방법론이 무대화를 위한, 나아가 작품의 상상적 독서를 위해 일정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새로운 공간론의 전개를 통하여 문학작품 속에 투영된 공간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보다 근본적인삶의 맥락과 현실의 이면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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