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금 보유 행위의 예비적 동기 및 보험 효과에 관한 이론 및 실증적 증거

2020 
개인이나 기업의 현금 보유 행위 또는 국가의 외화 유동성 보유 행위는 보험 가입을 통해 위험을 헷지 또는 방어하는 행위와 본질적으로 유사하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예비적 동기 즉 보험 효과를 기대하는 현금 보유 또는 현금 잔고 유지 행위를 이론적·실증적으로 분석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현금의 편익 중 구체적으로 보험적 편익이 간과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이론과 실증으로 규명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이론 모형에서는 기업의 생산함수로 생산요소가 크게 유동자본(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과 고정자본의 2가지인 콥-더글라스 함수를 고려한다.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고정자본에 대한 자본비용(임료, 자본임료)은 높거나 낮게 실현되는 확률변수로 설정한다. 본 연구의 이론 모형으로부터 예비적 동기로 현금 보유를 하지 않는 정책을 취하는 기업의 최적 현금 보유와 예비적 동기까지 포함한 현금 보유를 하는 정책을 취하는 기업의 최적 현금 보유는 상이하며, 합리적 모수 설정 하에 후자가 전자보다 크다는 사실을 도출하였다. 실증분석에서는 한국거래소(KRX)의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패널자료모형 분석에서는 현금성 자산 비중이 Tobin’s Q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본기간을 달리하여 추정해도 질적으로 동일하게 유지되었고, 연도별 횡단면 분석에서도 거의 예외 없이 유사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둘째, 처리량 반응 분석 결과 현금성 자산이 많아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 덜 노출될수록 Tobin’s Q가 높아졌고, 이는 주요한 구간에서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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