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종교적 지평에 관한 연구

2008 
교육과 종교는 인간을 현재 상태보다 더 나은 존재로 고양시키기 위한 공통적인 목적성을 가지면서, 그 과정상으로는 점진적이고 축적적인 성장인가 아니면 비약적이고 초월적인 성숙인가에 따른 다양한 양태로 나타난다. 이들 두 영역이 다른 학문과 구분되는 눈에 띄는 특징은 공통적으로 `교(敎)`라는 가르침의 의미를 갖는 점이다. 앎이라는 인식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가르침이라는 실천과 구현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학문 영역에 있어서도 독특한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인간과 문화의 가르침이라는 점에서 두 학문 영역의 실천(praxis) 체계는 다른 그 어느 학문보다 가치중심성과 책임성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의 종교적 지평을 논의하는 것은 교육을 통한 지적인 축적과 인격적 성숙은 물론 인간존재의 근원적인 성찰과 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대표적인 서구의 교육이론에 내포된 종교적 차원과 영적 지향성을 음미하였다. 나아가 인간의 체험세계의 근저에는 개별적인 무의식과 집단적인 신화 세계가 밀접한 상호관계의 역동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그에 따른 신화적-시적 상상력에 기반한 교육과정 구성의 필요성을 재개념주의자의 주장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교육의 종교적 양상들이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면에서만이 아니라, 교육활동의 실제적인 측면에서도 종교적 지평과 만나고 있음을 설명하기 위해 성직으로서의 교직관의 가치와 통과의례로서의 인격형성의 특징을 간결하게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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