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ESG 수준과 외국인투자자 비중과의 관계: 규제위험 노출수준에 따른 투자자 민감도

2021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관리를 위하여 투자 기업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관리 수준을 나타내는 ESG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 기업의 전략에도 변화를 야기하여 기업들은 ESG 수준 제고를 통하여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ESG 정보를 외국인투자자의 투자를 유인하는 신호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기업의 위험노출 수준에 따른 투자자의 민감도에 차이로 인하여 투자자들은 위험 노출 수준이 더 높은 기업의 ESG 수준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규제 위험에 초점을 맞추어 외국인투자자의 민감도 차이로 인하여 기업의 ESG 수준과 외국인투자자 비중과의 관계가 환경, 노동, 공정경쟁과 관련된 규제 위험 노출수준에 영향을 받는지 검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다른 조건이 같은 경우, 외국인투자자는 ESG 수준이 높은 기업에 투자 비중을 높이며, 규제 위험에 대한 노출 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큰 기업의 ESG 수준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결과적으로 높은 규제위험 노출수준은 기업에게 위협이 되지만, 규제위험 노출 수준이 높을수록 투자자들은 기업의 ESG 수준을 더욱 의미 있는 투자결정 요인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결과는 환경, 노동, 공정경쟁과 관련하여 날로 강화되는 글로벌 및 국내 규제를 직면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규제 노출 수준이 위협뿐만 아니라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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