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성 관계에서는 상처받기도 쉽다

2016 
우리성 관계에서는 상대에게 배려 받지 못할 경우 자존감이 훼손될 수 있고,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경우 개별성 관계에 비해 자존감이 더 크게 손상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자신과 상대에 대한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암묵적 연합검사를 제작했다. 연구 1에서는 우리성과 개별성 점화 후 상대에 대한 암묵적 태도가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본 결과, 상대에 대한 거리감이 우리성 점화 후 감소한 반면 개별성 점화 후에는 유의수준에 가깝게 증가하여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 2에서는 점화로 우리성 및 개별성 관계를 활성화시킨 후 실험협조자를 통해 참여자에게 세 처치(보상의 차등분배, 부정적 평가, 통제조건) 중 하나를 가한 다음, 암묵적 자존감 및 거리감의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배려 없는 차등분배 이후 우리성 관계에서는 자존감이 손상되었고 거리감도 통제조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개별성 관계에서는 자존감이 손상되지 않았고 거리감도 증가하지 않았다. 한편 부정적 평가 이후 우리성 관계에서는 자존감이 감소하지 않았지만 거리감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개별성 관계에서는 자존감과 거리감 모두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우리성 관계에서는 상대의 부정적 평가는 물론 배려 없는 행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존감이 상하고 거리감이 증가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에 개별성 관계에서는 상대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배려하지 않더라도 자존감과 거리감이 크게 동요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대인관계에서 배려 받고 싶은 기대수준에 따라 자존감이 좌우될 수 있음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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