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경제사상의 경제교육적 함의

본 연구는 2천여 년 전 춘추전국시대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뇌에 찬 아이디어로 갖은 고통을 극복하면서 서술한 역사학자의 『사기』를 현대 경제적 관점에서 오늘날의 불확실성의 시대의 경제 문제 극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재조명하여 여러 대안을 제시하였다. 이는 역사학과 경제학의 만남이고, 여기서 얻어진 융합적·학제적 대안들은 경제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사마천이 역설한 백성을 천지자연의 도에 부합하도록 이끄는 ‘인도(因道)’의 시장 중시의 경제사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호리지성(好利之性)’을 통해 천금(千金)과 만금(萬金)의 재물을 모으면 왕자나 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소봉(素封)’에 이르게 된다는 유인(incentive) 중시의 경제사상, 지역적 환경적 차이에 따른 특화이익 추구가 재물 축적의 첩경임을 밝힌 교역 중시의 경제사상, 부유해지는 데는 정해진 직업이 없고 재물에는 주인이 없으며 능력과 노력을 통해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재물도 따라오게 된다는 전문화 중시의 경제사상, 계연ㆍ범려ㆍ자공ㆍ백규ㆍ관중 등 당대 최고 재력가들이 어떤 경제 원리와 경제행위를 통해 재산의 축적과 관리에 성공했는가를 밝힌 당대 최고 재력가들의 경제사상 등 이들에 대한 경제 분석 및 경제교육적 함의의 모색은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y research)로서 큰 의의를 지닌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