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발자국 퇴적층 하부의 테프라 유리 조성 연구
2015
제주도 사계리 사람 발자국 흔적은 2004년 발견 이후 그 형성 시기에 관하여 논쟁이 계속되어 왔다. 본 논문에서는 사람 발자국 퇴적층의 하부에서 현무암질 응회암층을 보고하고, 인근에 위치하는 두 개의 화산체(송악산, 형제섬)와의 테프라 유리 조성 및 외래 암편 함량 비교, 그리고 층서적 관계 해석을 통해 응회암층의 기원 화산체를 추정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기원 화산체의 화산활동 시기를 밝힘으로써 응회암층 상위에 퇴적된 사람발자국 퇴적층의 퇴적 시기를 유추하고자 한다. 사람 발자국 퇴적층 하부의 응회암층은 노두상에서 송악산 응회환체까지 연속하여 분포하고, 테프라 유리 조성이 송악산 근거리 화산쇄설층의 그것과 일치한다. 또한, 송악산 화산쇄설물 내에 산출되는 석영 외래 암편들이 사람 발자국 퇴적층 하부의 응회암에서도 확인된다. 이러한 일련의 결과들은 사람 발자국 퇴적층 하부의 응회암층이 송악산 화산분출 시 퇴적된 것임을 지시한다. 더 나아가 사람 발자국 퇴적층 인근 내륙 지역의 고고 유적 발굴지에 분포하는 송악산 응회암층 직하부의 고토양에서 얻은 방사성탄소연대(약 BP 3,600년) 및 토기편의 OSL연대(5.5±0.7 ka), 그리고 최근 얻어진 송악산 응회환최하부의 응회암층에서 채취된 조개편의 방사성탄소연대(약 BP 3,800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송악산에서 유래한 응회암층 상위에 퇴적된 사람 발자국 퇴적층은 송악산 분출 시기(BP 3,800년 이후) 보다 후기에 퇴적된 현세 후기 퇴적층으로 판단된다. 기존 연구에서 사람 발자국 퇴적층에서 얻은 방사성탄소연대(BP 8,000 ~ 21,000년)는 퇴적 당시 인근 내륙의 육상 고토양층의 침식으로 인해 유입된 재동 탄소 성분에 의해 실제 퇴적 시기보다 더 오랜 연대를 지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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