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트 엔터테인먼트의 디바이징 드라마투르기

2019 
온전하게 공동 창작 방식으로 리허설을 통해 대본과 공연 방식을 구성해 온 폴스트 엔터테인먼트의 공연 여정에서 매번 공연이 새로울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으로 구축된 견고한 제작 방식의 효율성 덕이다. 본고는 먼저 에첼스를 비롯한 단원들의 글과 인터뷰, 필자의 관극 경험, 공연에 대한 영상 기록물과 이들의 제작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평론가와 학자들의 담화를 재구성하여 먼저 구상단계에서의 독자적인 제작방식의 면모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기다리기, 공간에 반응하기, 외부에 반응하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이때 그들이 라이브 게임으로 언어 게임과 신체 게임을 개발하여 텍스트를 발견, 구성, 발전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작 과정을 살펴본 후 퍼포먼스 텍스트 단계에서 공연이 어떻게 관객과 소통하는지를 살펴보았다. 특히 폴스트 엔터테인먼트의 미학이 ‘실패의 시학’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소통 방식이 재현적 구조를 대신하여 생성하는 효과에 주목하여 보았다. 관객과 공연 사이에 실재에 대한 접촉을 이끌어 내어 성찰적 경험을 독려한다는 것이 본고가 파악한 극단의 성과이자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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