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아동의 받아쓰기 수행: 어머니의 학업지도 스트레스, 쓰기지도의 군집 예측 가능성*

본 연구는 초등학교 1학년 아동의 받아쓰기 수행을 연습 여부에 따라 구분하여 군집화하고, 어머니의 학 업지도 스트레스와 쓰기지도가 군집 구분에 미치는 영향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서울, 경기의 4개 공립 초등학교에서 1학년 2학급씩 총 8학급을 무선 표집하여 소속된 아동 181명(남아 98명, 여아 83명)과 그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빈도분석, 기술통계, ANOVA, Scheffe, Pearson 적률상관분석, 비계층적 군 집분석, 다항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각 학급에서 한 학기동 안 실시한 연습 받아쓰기 점수와 연구진이 실시한 즉석 받아쓰기 점수 간에 중간 수준의 정적 상관이 있 었다. 둘째, 아동의 두 종류 받아쓰기 수행에 따라 ‘고연습-고즉석’, ‘고연습-중즉석’, ‘고연습-저즉석’, ‘저연 습-저즉석’ 4개 집단이 구분되었다. 셋째, 네 군집은 어머니의 학업지도 스트레스와 쓰기지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넷째, ‘어머니의 학업지도 스트레스’, ‘받아쓰기 양적 지도’, ‘취학 전 발현적 쓰기지도’가 연습-즉석 받아쓰기 수행 군집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암기와 반복을 통한 쓰기연습이 실제 능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쓰기에 어려움을 지닌 아동들을 조기 중재해야 한다. 또한 받아쓰기는 단 순한 평가가 아닌 교수학습방법으로 활용되어야 한다.